2026년 08월 19일 수요일
[녹]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또는
[백] 성 요한 외드 사제
입당송 시편 84(83),10-11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나는 내 양 떼를 그들의 입에서 구해 내어 다시는 그들의 먹이가 되지 않게 하겠다.>34,1-11
화답송시편 23(22),1-3ㄱ.3ㄴㄷ-4.5.6(◎ 1)
복음 환호송히브 4,12 참조
복음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20,1-16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130(129),7
요한 6,51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우리는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이나 상대적 위안을 느끼고는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며 배 아파하기도 하고, 남의 불행에 안도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태도는 대체적으로 행복보다는 불행을 가져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맨 먼저 온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다]”(마태 20,10). 그들은 나중에 온 이들보다 자신들이 ‘더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대우를 받자 투덜거립니다.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마태 20,12).
그러나 먼저 부름받은 사람은 밭 주인이 자기를 먼저 불러 주고 고용한 덕에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살아가나 …….’ 하는 걱정과 두려움에서 일찍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기억하지 못하였기에 그들은 ‘첫째’였지만 나중에 온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스스로 불행한 ‘꼴찌’가 되어 버렸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주인과 약속한 품삯이 있었지만 개인적인 기대와 욕심이 앞서 자신을 고용해 준 데에 대한 감사는커녕 원망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모두 똑같은 품삯을 주었다는 것은 먼저 온 사람을 부당하게 대우한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와서 적게 일한 사람들에게 ‘주인이 자비를 베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일찍부터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자녀가 된 사람이든, 뒤늦게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자녀가 된 사람이든 차별 없이 하느님 나라에서 참된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해 주시고 싶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