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4일 월요일
[홍]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태어났다. 필립보 사도가 이끌어 예수님의 제자가 된 나타나엘과 같은 인물로 본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참된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칭찬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 1,47).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주님께서 승천하신 뒤 인도와 튀르키예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아르메니아에서 순교하였다고 전해진다.
입당송 시편 96(95),2-3 참조
본기도
제1독서
<그 초석들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21,9ㄴ-14
화답송시편 145(144),10-11.12-13ㄱㄴ.17-18(◎ 12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1,49 참조
복음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1,45-51
예물 기도
감사송
<사도 감사송 1 : 하느님 백성의 목자인 사도>영성체송 루카 22,29-30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 1,47).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정말 거짓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남에게 보일 수 없고 나만 알고 있어야 하는 사정들이 있을 테고, 또 나의 모습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때로는 가면을 쓰고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의 어떤 모습을 보시고 거짓이 없는 이라고 하신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나타나엘을 보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화과나무 아래는 하느님 말씀과 율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 조용한 가운데 하느님을 찾는 장소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을 알고 싶어 하고, 하느님을 찾고자 하는 나타나엘의 마음에 거짓이 없다는 뜻이 아니었을까요? 다른 이유 때문에, 또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느님을 찾고 따르는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느님을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며,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거짓 없는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하느님을 찾는 마음만큼은 거짓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짓 없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으려면 우리에게도 무화과나무 아래와 같은, 조용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합니다.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시편 46[45],11)라는 말씀처럼 하느님을 만나려면 잠시 멈추어야 합니다. 기도와 묵상과 휴식은 거짓된 마음에서 나를 해방시켜 줄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당신을 만나고자 하는지 하느님께서는 다 알고 계십니다. 그렇게 주님과 만났을 때 우리도 나타나엘처럼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라는 말을 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