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5일 화요일
[녹]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또는
[백] 성 루도비코 또는
[백] 성 요셉 데 갈라산즈 사제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여러분이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2,1-3ㄱ.14-17
화답송시편 96(95),10.11-12.13(◎ 13ㄴ 참조)
복음 환호송히브 4,12 참조
복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23,23-26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요한 6,5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주로 약재나 향신료로 쓰이는데, 대규모로 경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텃밭에 깻잎이나 부추 등을 먹을 만큼만 심는 것처럼 필요한 만큼만 심어서 쓰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굳이 이런 것들까지 정확히 따져서 십일조를 바치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아주 작고 사소한 농작물에도 십일조를 내었습니다. 겉으로는 좋은 태도로 보일지 모르나, 사실은 다른 의도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작은 작물 하나하나까지 챙긴 것은 ‘자기 과시’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보아라. 나는 이렇게 작은 것까지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남들에게 드러내려는 태도입니다. 또 하나는 율법의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지키는 모습을 보여서 ‘과연 바리사이들은 다르구나. 저렇게 작은 것까지 지키는 것을 보면 의로움, 자비, 신의와 같은 중요한 부분들도 당연히 잘 지키겠지.’ 하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자기 과시와 기만을 예수님께서는 지적하십니다.
우리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 뜻을 따르는 방향으로 향하려고, 우리 삶을 정화하려고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곧 마음을 깨끗하게 하려고 계명을 지키며, 주님의 은총을 담고자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테살로니카 공동체에 권고한 것처럼 다른 이들에게 속지 말고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켜]”(2테살 2,15) 나간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몸과 피를 담을 수 있는 깨끗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