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입당송 시편 17(16),6.8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지금은 그리스도의 신비가 계시되었습니다. 곧 다른 민족들도 약속의 공동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3,2-12
화답송이사 12,2-3.4ㄴㄷㄹ.5-6(◎ 3)
복음 환호송마태 24,42.44 참조
복음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신다.>12,39-48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참조
마르 10,4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유비무환’이 있습니다. 시험 기간을 예로 든다면, 미리 조금씩 여러 번 복습하고, 시험 날짜에 맞추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시험 치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의 나에게 많은 것을 맡기고 오늘 하루 온전히 놀다 보면, 결국에는 ‘벼락치기’로 많은 것을 처리해야 하는 순간을 맞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모습을 대비하시면서 어떤 삶의 자세로 깨어 기다려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비유에 나온 종은 두 명이 아니라 한 명입니다. 주인이 와서 볼 때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지, 아니면 주인이 늦게 올 테니 오늘은 아니겠지 하며 준비하지 않을지는 온전히 그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보여 주신 것이지요.
신앙인으로 살아가다 보면 크고 작은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신앙인이기 때문에 인내하거나 거절해야 하는 순간들, 신앙인이기 때문에 믿지 않는 이들과는 다른 결심으로 살아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차라리 주님을 몰랐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이 주는 무엇인가가 아닌 영원한 생명을 주님의 죽음과 부활로 거저 나누어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신앙인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고, 충실하고 성실하게 살아갈 다짐을 하는 것이겠지요.
신앙인으로서 바로 오늘, 사랑해야 할 이들을 사랑하고 용서해야 할 이들을 용서하며, 그렇게 담대하게 하느님을 맞을 준비를 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