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105(104),3-4
본기도
제1독서
<둘이 한 몸을 이룸은 큰 신비입니다.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합니다.>5,21-33
화답송시편 128(127),1-2.3.4-5(◎ 1ㄱ 참조)
복음 환호송마태 11,25 참조
복음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13,18-21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20(19),6 참조
에페 5,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우리 주변에는 광고가 참 많습니다. 휴대폰의 그 작은 화면 안에도 수많은 광고가 촘촘히 숨어 있지요. 형태도 참 다양합니다. 광고는 눈길을 끌어야 하기에 여행 광고는 떠나고 싶게 만들고, 음식 광고는 먹고 싶게 만듭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하느님 나라의 광고는 그다지 효과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만일 하느님의 나라가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크고 화려하며 아름다워서 눈에 띄었다면, 오지 말라고 해도 서로 가려고 하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 나라는 너무나 작은 겨자씨와 누룩에 비유됩니다. 나중에는 옛 모습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커진다고는 하지만, 당장 결과가 드러나야 하고, 당장 나에게 만족을 주지 않으면 이내 치워 버리는 요즘 세상에서 씨앗이 나무로 자라는 시간, 누룩이 반죽을 부풀게 하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그때가 언제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또 당분간은 아닐 것만 같아서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찾기보다 세상의 가치에 더 마음을 두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 신앙인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희망입니다. 지금은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자리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일을 해 나가신다는 것,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희망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믿으며 온전히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믿으며 하느님께 의지하고 내맡길 때, 우리에게 하늘 나라의 신비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