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시몬 성인과 유다 성인은 열두 사도의 일원이다. 시몬 사도는 카나 출신으로 열혈당원이었다가 제자로 부름받았으며, 주로 페르시아 지역에서 선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다 사도는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과 구별하여 ‘타대오’라고 불리며, 유다 지역에서 선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도는 예수님의 친척일 수도 있다. 예수님의 형제로 언급되는 복음 구절에 같은 이름이 나오기 때문이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마태 13,55)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여러분은 사도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2,19-22
화답송시편 19(18),2-3.4-5ㄱㄴ(◎ 5ㄱ)
복음 환호송
복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셨다.>6,12-19
예물 기도
감사송
<사도 감사송 1 : 하느님 백성의 목자인 사도>영성체송 요한 14,23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사도는 예수님의 사명을 받아 파견된 사람입니다. 스승의 삶을 본받아 스승의 지침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무조건 스승의 말에만 순종하며 사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스스로 자유롭게 판단하여 스승의 길이 옳다고 믿기에, 스승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믿기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하여 기꺼이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사도들의 축일을 기념하는 것은, 사도들을 본받아 사도들처럼 예수님을 따르고자 다짐하기 위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다짐에서 중요한 것은 이미 주어진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한 나의 온전한 응답입니다. 스승이신 예수님의 삶이 옳기에 나도 따라서 산다는 강한 확신과 평생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겠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도 열두 사도들처럼 오늘날의 사도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바친 사도들을 생각하면서,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주님께 무엇을 봉헌할 수 있을지, 오늘을 살아가는 예수님의 사도임을 어떤 삶의 모습으로 드러낼 수 있을지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한편, 주님의 뜻을 따르려면 기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사도를 뽑으시기에 앞서 밤새워 하느님께 기도하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모든 일에 앞서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고, 그분의 뜻이 내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바랄 때 바로 그 삶이 오늘을 살아가는 주님의 사도,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