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9일 목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105(104),3-4
본기도
제1독서
<모든 채비를 마치고서 그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한 무장을 갖추십시오.>6,10-20
화답송시편 144(143),1.2.9-10(◎ 1ㄱ)
복음 환호송루카 19,38; 2,14 참조
복음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다.>13,31-35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20(19),6 참조
에페 5,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피신하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의 염려에도 예수님께서는 피신하시기보다 오히려 당신께 어떤 사명이 있으며, 이 땅에서 어떻게 당신의 일을 수행해 나가실지를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루카 13,33). ‘오늘과 내일, 그리고 그다음 날’로 묘사되는 여정 안에서 죽음까지 각오하시며 당신의 일을 하시려는 예수님의 비장한 각오가 드러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예수님께서는 말씀에만 그치시지 않았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만 중시하던 바리사이들과 타협하시지 않으며 복음을 전하셨고,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으며, 마침내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되심으로써 당신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일로 당신께서 박해받아 죽임을 당하실지라도 묵묵히 당신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더 잘 따르고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오늘 독서에 나온 하느님의 무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리의 띠, 의로움의 갑옷,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인 성령의 칼입니다(에페 6,13-17 참조). 이것들은 모두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우리에게 주시려고 마련해 두신 선물들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우리 신앙의 여정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묵묵히 당신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기꺼이 걸어갈 수 있기를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