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입당송 시편 105(104),3-4
본기도
제1독서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실 것입니다.>1,1-11
화답송시편 111(110),1ㄴㄷㄹ-2.3-4.5-6(◎ 2ㄱ)
복음 환호송요한 10,27 참조
복음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14,1-6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20(19),6 참조
에페 5,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그들은 잠자코 있었다”(루카 14,4). 이 한 문장이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의 완고함을 너무나 잘 드러내 보여 주는 듯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14,3) 하고 물으셨을 때 그들은 이렇게 반응하였습니다. 그들도 무엇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맞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며 꼬투리 잡을 것이 없나 살피는 데에 더 신경을 썼던 그들은 정작 율법의 중요한 계명인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에는 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떠한 생각이 드나요? 나는 저렇지는 않다며 안심하나요? 아니면 내 삶의 어떤 모습이 그들과 비슷한지 살피게 되나요?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없애러 오신 분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병이 위급하지 않아 안식일이 지난 뒤 치료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예수님께서 그것을 모르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픈 이의 어려움을 먼저 보셨습니다.
눈길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하느님을 따를지 아니면 내가 옳다며 고집만 피울지가 정해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을 더 잘 따르려고 기도하며 자신을 되돌아보지요.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필리피 성도들에게 이야기하였듯, 우리의 기도 안에 지식과 온갖 이해로 풍부해진 사랑이 담기면 좋겠습니다(필리 1,9 참조). 그리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하는 가운데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기를(1,10-11 참조) 희망해 봅니다.